7월 29일, 캠프의 마지막 날이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짐정리를 하고 집에 갈 준비를 했습니다.
아침을 먹고 물건들을 챙기며, 2박3일간 편하게 지냈던 숙소를 말끔히 정리한 후 10시에 예약된 시민안전테마파크에 가기 위해 아침부터 서둘렀지요.
아이들이 숙소를 무척 마음에 들어 한 만큼 퇴실하려니 다들 아쉽다고 한마디씩 했지만 아쉬움을 뒤로하고 안전체험을 하기위해 버스를 타고 이동 했어요.
팔공산에 위치한 시민안전테마파크!
그동안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것이 쉽지 않아 엄두를 못 냈었는데, 이참에 전문적인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예약을 하고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안전체험을 하기 전 오리엔테이션을 하고
옥내소화전의 사용법을 들은 뒤
각자 옥내소화전으로 불을꺼봅니다. 소화기의 사용법을 익힌 뒤, 화재 시 연기 속에서 탈출하는 농연체험도 하고
고층건물의 피난기구인 완강기 설치법과 완강기 대피체험을 해보았어요.
심폐소생술도 배워보았는데.. 다들 잘 따라하더군요.
“이보세요! 정신 차리세요”
심폐소생술 시작~ 인공호흡까지 다들 진지하게 체험을 합니다.
2관에서 할 수 있는 체험을 모두 마치고 3D영상관에 갔는데 아이들이 제일 재미있어 하네요.^^
친절히 안전교육을 진행해주시고 안내해주신 소방관아저씨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아이들이 타보고 싶었던 팔공산 케이블카를 탔어요.
올라갈 때는 재미있다며 이렇게 웃으며 올라갔지만.. 정상에 올라가니 많은 비가 내려 둘러보지 못하고 바로 하산해야 했어요..
모든 일정이 끝난 뒤 버스를 타고 대안가정운동본부로 이동!
2박3일간 자립캠프에 참여하며 어떠했는지 이야기를 나눠 봤어요.
혜윤이가 서기가 되어 내용을 정리하고
준희는 마지막까지 총무의 역할을 하며 지출내용을 설명해주었어요.
자립캠프에 대해 처음에는 별생각이 없었거나 가기 싫었지만, 막상 와 보니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하는 아이들.
날씨로 인해 처음 계획 했던 것과 다른 활동을 하기도 했지만 자연스럽게 의견조율을 하고 대처하는 모습을 보니 많이 성장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캠프를 가기 전 ‘과연 아이들이 이모에게 의지하지 않고 얼마나 자율적으로 활동할 수 있을까?’싶기도 했지만, 그 생각이 무색해질 만큼 2박3일간 적극적이고 활발하게 잘 냈습니다.
아이들은 캠프동안 더 친해져서 좋다고 말하지만, 지켜보던 이모는 적극적이고, 서로를 챙기고, 솔선수범하는 등 긍정적인 모습을 많이 보게 되어 정말 값진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이들과 내년에는 어떤 캠프를 갔으면 좋겠느냐고 물으니 올해는 산에 갔으니 다음에는 바다로 가자고 말하네요.^^
올해 처음으로 진행된 자립캠프!
이번 캠프를 바탕으로 내년에 더 유익하고 알찬 활동으로 아이들과 함께해야겠습니다!^^
